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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바늘과 실처럼

노송황토 2007. 8. 26. 03:24

 

 

 

 


바늘과 실처럼 - 지현수
운명이 정해져 있는 거라면
난 이미 당신의 사랑이에요
내가 당신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단 하나가 바로 나이기 때문이지요
어느 누구에게도 줄 수 없는 날
당신은 가질 수 있으니까요
정해진 운명이 없다 할지라도
인생에 단 한번 만끽할 자유가 주어진다면
당신에게 갈께요
인생에 단 한번 포로가 되어야 한대도
당신의 포로가 될께요
사랑은 우리를 거부하지 않으니까요
고백할 수 있는 그날이 오겠죠
당신과 나의 사랑은
선택이 아니라 운명이니까요
서로가 다르지만
바늘과 실처럼
우리는 꼭 만나야 하잖아요
 


 

출처 : 바늘과 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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