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붕밑 삼각형 부분에 바로 다락방 창문이 보인다. 아래쪽 섬돌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서 너저분하지만 그래도 공개해 본다.
아름답게 펼쳐진 팔작지붕은 지구의 둥근모습을 표현하면서 우주의 무한한 기운을 상징한다. 사각형의 지붕 아래의 기둥부분은 지상의 기운을 상징하면서 전통한옥은 우리 고유의 가옥으로 전래되어 왔다. 나 역시 그렇게 우리집을 짓고 싶었지만 다락방을 이용하려는 편의성과 시공상의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서 과감히 서양식 지붕형태를 지향했던 것이다. 지금도 이것 때문에 우리집이 좀 과소평가를 받고 있고 나 역시 마음에 차지 않아서 불만이지만 이미 엎지러진 물이니 어떻게 하랴! 지붕에 사용된 기와는 몇년 전에 고령기와에서 새로개발한 "평판형 기와"인데 평당 13만원 정도에 시공까지 했다. 견고성과 비용면에서는 정말 만점인데 모양이 멋이 없다. 앞으로 30년 정도 후에 좀 더 다른 기와를 번와해서 우리집의 지붕의 멋을 좀 내고 싶다. 참! 우리집에 사용된 평판기와의 용마루 부분 기와는 토기와를 얹은 것이다. 평판기와에서 나온 용마루는 너무 납작해서 그래도 한옥의 형태인 우리집에 너무 어울리지 않는다는 아내의 의견에 따라서 150여만원을 추가로 들여서 시공할 때 바꾼 것이다. 보통 토기와는 평당 60만원 이상의 시공비가 들어간다는 점도 지붕평수가 64평이 되는 우리집에서 엄두를 못내고 이렇게 서양식 지붕형태가 되었다는 이유가 되었다.
*** 우리 아들의 장난감으로 가득한 4.5평의 다락방이다. 안방의 5평 다락방은 '드레스룸'으로 서재방 4.5평은 앞으로 내 공간으로 사용될 것이고, 또 다른 2.5평의 다락은 창고로 사용되고 있다.
이런 편리성과 활용성이라는 장점 때문에 맞배집은 새로 집을 지으려는 분들에게 새로운 관심거리가 될 것 같다. 각재 서까래를 깔끔하게 대패질하고 그 위에 덮는 개판도 보이는 부분을 반턱따기를 하면서 개끗하게 대패질을 해서 집을 짓고 나니 두 번 다시 손질이 필요없는 인테리어가 되었다.
*** 사진은 대청마루 위 부분의 마루도리 부분이다. 전체의 공간이 이렇게 말끔하게 보이니 따로 손이 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상량문이 두 개 보이는데... 대청 마루의 좌우장여에 쓰여진 것이다. 위것은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고 아래는 아내가 직접 지은 글이다. 소개하면 "서기 이천사년 사월 이십육일 부모가 자녀를 위하여 이 집을 세우다. 오고 가는 세대가 이 집에서 모두 평안하소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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