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 수
술 을 마시며 노래하고 싶어도 옛 사랑은 가고 없고
꾀꼬리 울음 소리만이 울적한 마음을 괴롭히네
강 건너 버들 가지는 마냥 싱그럽기만 한데
산골짝기 돌아가니 매화 향기가 봄 같구나
이 곳은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이라
날마다 우마차 수레에 티끌이 이는구나
임진나루 강둑에는 잡초만이 무성한데
나그네의 시름은 수많은 생각으로 새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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