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방

내가 아는 한 여인/架痕 김철현

노송황토 2007. 4. 10. 08:38

 






        내가 아는 한 여인

                              /架痕 김철현



        기다리지 않았던 어느 날
        거짓말처럼
        당신의 기별을 들었습니다.
        잊힌 줄 알았는데
        아니 내가 잊은 줄 알았는데
        풋풋한 그리움으로 남아
        내 마음을 떠나가지 못했었나 봅니다.
        단순히 이름석자만으로
        머물지 않으려고 그렇게
        질기디 질긴 인연의 끈을 붙잡고
        어디엔가 있을 줄이야…….
        착했던 당신,
        고요히 바라만 보던 당신,
        한 편에 놓여 종일을 지내도
        칭얼거림조차 기척 없던 당신
        종용히 삶 떠나 이제 중년이 되도록
        나를 기억하고 그리워했을 이가
        내 오랜 세월 잊은 적 없는
        친구 같은 한 여인입니다.  
                                  架痕 哲顯

        ♬배경음악:Dust in the wind / Kansas♬


 

 

세월을 보내고
세월을 맞이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람이 떠나고..
돌림노래처럼 만나고 헤어지는 일들이
반복되는 인생이지만,
쉼 없이 기대하고 쉼 없이 설레며
매 순간들을 맞이하는 거 같아요.
꾸준히 달려가는 시간과 함께 움직이는 걸
멈추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은 기다릴 것들이 너무나 많아질 거예요.
꽃이 진 자리에 또 다른 꽃이 피는 것처럼 말이죠.

울 친구님 있는 자리에 아름다운 꽃

한 송이 피워보지 않으시련지요...

인생이 준 또 하나의 축복일 거예요..

즐거운 하루되시고 황사로 인한 피해

없기를 바랍니다

 

주사모7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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