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랑 방

꽃이 쓴 편지

노송황토 2007. 3. 29. 08:10
괜찮아요 - 이창휘

 







      꽃이 쓴 편지

        
      이효녕  


      외딴 집 뜨락
      목련나무 한 그루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고  
      소식을 전하고 싶었는데
      마음의 꽃은 아직 피우지 못해
      쓸쓸하게 바라만 보았는데
      바람이 꽃잎 흔들어
      내 가슴에 꽃잎 떨어뜨릴 때  
      오후의 고독으로 스미는 꽃향기  
      내 마음이 스민 이 편지  
      그대가 받은 뒤
      볕 위로 걸어오면
      내 기쁨 안고 마중하겠습니다
        


                        


내가 좀 젖더라도 누군가의 비를 막아줄 수 있는,
마음의 우산을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나의 우산 속에서는,
우산 크기만큼의 땅,
우산 크기만큼의 하늘만
보인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기쁜 일도, 욕심내지 않고 우산 크기만큼...
슬픈 일도, 우리가 쓰고 가는 우산 크기만큼인 걸...
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산 크기만큼만 마음을 내주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

날씨는 흐렸지만 오늘 하루도 즐겁고

상쾌한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

 

주사모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