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 음 방

[스크랩] 모란동백 ... 조영남

노송황토 2011. 2. 12. 07:20
 

 

 

모란동백 ... 조영남


모란은 벌써 지고 없는데
먼 산에 뻐꾹이 울면 상냥한 얼굴 모란 아까씨
꿈속에 찿아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고달퍼라
나 어느 변방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나무 그늘에~
고요히 고요히 잠든 밤에도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동백은 벌써 지고 없는데
들녘에 눈이 내리면 상냥한 얼굴 동백아가씨
꿈속에 웃고오네 세상은 바람 불고 덧없어라
나 어느 바다에~
떠돌다 떠돌다 어느 모래벌에
왜로히 왜로히 잠든다해도
또한번 동백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또한번 모란이 필때까지 나를 잊지 말아요


 

출처 : 모란동백 ... 조영남
글쓴이 : 늘초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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